|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증시 열내리자 닛케이 지수는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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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 1,343 포인트, 7.71% 폭등...토픽스 6.40% 급상승
한국증시의 코스피 2.96% 급등...원화가치 11.5원 올라
대만·홍콩증시 4% 안팎 뛰어...유럽증시 2% 안팎 상승세 출발

글로벌 증시가 오랜만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일본 증시에서는 닛케이지수가 21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한국 증시는 3% 가까이 급등했고 유럽증시도 2% 안팎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정도 진정된 상황에서 일본, 유럽, 중국 등의 국가들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 그동안의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 등도 증시 강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1,343.43 포인트(7.71%) 폭등한 18,770.51로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 상승폭은 지난 1994년 1월 31일(1,471.24 포인트) 이래 최대다. 역대 상승폭을 기준으로 하면 1990년 8월15일(1,439.59 포인트)에 이어 6위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2008년 10월 14일(14.2%)이래 거의 7년 만에 가장 컸다.

도쿄 증시 1부 상장종목 가운데 98.9%에 해당하는 1천877개 종목이 상승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1997년 2월 3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7년 2월 이후로 최고였다.

일본 토픽스 지수도 90.66포인트(6.40%) 뛴 1,507.3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이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날 중국 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고, 그 기세를 이어 미국과유럽 증시도 호조를 보인 것이 이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줬다.

게다가 그동안 일본 증시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과 함께 아베노믹스(경제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본 증시의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연임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법인세 인하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증시에는 일본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미쓰비시 UFJ 증권의 선임 투자 전략가 후지토 노리히로는 "이날 공공연금과 같은 장기 투자자들도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의 금융 전문가 도시마 이쯔요는 니혼게이자이 신문 기고문에서 이날 도쿄 증시처럼 유동성이 큰 증시가 신흥국 증시처럼 폭등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도쿄 증시의 폭발적 상승은 급격한 숏 커버링(공매도의 환매)에 따른 것으로 일본 주식에 대한 누적 매도 포지션이 예상 이상으로 팽창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금융시장 쇼크의 진앙지인 중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2.64 포인트(2.29%) 상승한 3,243.09에 마감했다.

장 막판에 상승 폭이 껑충 뛴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개입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중국은 지난 이틀간 각 지방정부가 제안한 1천471억위안(2조7천억원) 규모의 도로, 교통 건설 등 인프라 사업 제안내용을 무더기 승인하는 등 경기부양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49분 현재 4.14%, H지수는 5.39% 폭등했다.

한국 코스피도 전날보다 55.52포인트(2.96%) 뛴 1,934.20로 마감했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2.07%, 대만 가권지수는 3.57% 급상승했다.

이날 오후 4시49분 현재 말레이시아 KLCI는 1.0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 0.69%, 태국 SE THAI는 1.16% 오르는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도 일제히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내린 1,189.4원에 마감되는 등 아시아 국가 통화들이 모두 달러 대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의 흐름을 이어 유럽 증시도 개장 초반 모두 상승 행진을 하고 있다.

같은 시각 영국 FTSE 100은 1.92%, 독일 DAX는 1.99%, 프랑스 CAC40은 2.31%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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