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의 경영 동향은 다음과 같다.
- 2014년 7월, 페이스북을 떠나지 않고도 상품을 살 수 있는 '구매(Buy)'버튼을 실험한다고 발표함.
- 온라인 상점 솔루션 업체 쇼피파이(Shopify) 확대
- 웹 쇼핑 검색엔진 '더파인드'인수 및 기술 흡수
- 음성 인식 서비스 'M(엠)'으로 소비자에게 직원 직접 연결
- 2015년 10월, '쇼핑섹션' 시범 서비스 제공
SNS에서 소셜 커머스로, 페이스북의 변신
이처럼 페이스북은 쇼셜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 특히 새로 추가된 쇼핑 섹션은 기존 뉴스피드가 아닌, 전용 탭을 개설한 것이라 쇼핑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이 이전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쇼핑 웹사이트에 들어갈 필요 없이 페이스북 앱 안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 있던 광고기능 역시 쇼핑 섹션과 연계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타임라인에 노출된 특정 상품의 광고를 클릭하면 쇼핑 섹션으로 창이 넘어가 제품 정보가 열리고, 바로 구매 버튼이 노출되는 형태다.
이러한 페이스북의 시도는 '사람을 이어준다.'는 소셜 서비스의 기능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 지인과의 소통 도구에서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시키는 '비즈니스'적 매체의 성격을 띠게 되었기 때문이다. 쇼핑 섹션은 판매 업체가 직접 제품을 관리하고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페이스북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댓글, 메신저, 통화, 이벤트 등과 연계되어 고객과 판매자가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SNS 특유의 감성적인 면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령 친구의 생일을 알리는 기존 기능에 '지인의 생일에 선물을 추천하는'버튼을 포함하는 방법 등이다. 이는 이미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가 시도해 성과를 얻은 방식이기도 하다.
이에 페이스북가 아마존, 이베이 등의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매 목적이 없는 고객 유입에 한계가 있는 아마존과 달리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소비욕구를 자극해 새로운 수요를 계속해서 발굴할 수 있으며, 사용자 간 관계를 활용해 상품 추천과 검증을 유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인기 요인은 어디까지나 '인간'.. 쇼핑이 아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상업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다. 지나치게 많은 광고와 복잡해진 인터페이스가 사용자의 이탈을 불러올 거란 우려다.
이들은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기대하는 건 타인과의 소통과 그를 통해 얻는 정서적 만족감이지 쇼핑 욕구를 채우는 게 아니다."라며, "페이스북이 광고와 페이지, 뉴스 기능 등을 도입한 이후 뉴스피드에서 지인 소식보다 쓸데없는 링크를 더 많이 보게 됐다."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하루 이용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고 매출 상승세도 높게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큰 성장을 보이는 건 인도, 아프리카, 동남아 등 신규 시장이고, 미국과 유럽, 동아시아 등 기존 시장에선 오히려 성장률이 떨어졌다. 중복 계정이나 가짜 계정, 스팸 등 사실상 활동이 없는 계정 역시 전체의 8%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선 비슷한 몰락 사례로 싸이월드를 꼽을 수 있다. 싸이월드는 일촌이란 독특한 인맥 네트워킹 개념과 미니홈피를 통한 소통 방식으로 2006년 가입자 3,500만 명을 확보해 국내 최대 SNS가 되었지만 이후 10년 동안 모회사인 SK컴즈가 매출과 직결되는 유료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한 탓에 인기의 본질이던 네트워크 기능은 정체되었다.
PC에서 모바일로 메인 플랫폼이 이동하는 시점을 놓친 싸이월드는 결국 2011년을 기점으로 사용자가 급감해 결국 영세하고 낡은 플랫폼으로 전락했다. 싸이월드의 몰락은 지금도 대기업마인드로 운영된 인터넷 비즈니스가 한계를 맞은 사례로 종종 거론된고 있다. 지나치게 이윤만 추구하다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주커버그는 창업 당시 20대 대학생이었으며 누구보다 참신한 발상으로 페이스북 플랫폼을 설계할 수 있었다. 그의 젊은 사고가 없었다면 페이스북은 탄생하지도, 성공을 거두지도 못했을 거다. 과연 페이스북이 싸이월드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까?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