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경제 외교, 성장 둔화 극복할 수 있을까?
시진핑 국가 주석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의 해외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영국과의 교역에 '황금 시대'를 열 것을 선언했으며, 거래 총액을 약 400억 파운드로( 한화 69조 6952억 원) 늘리고 영국의 새로운 원전 건설에도 자본과 기술력을 투자할 거란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서방 국가 원전에 대형 투자를 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9월 하순엔 미국을 공식 방문해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 30개사의 최고경영자(CEO)와 회의를 나눴다. 미국 측에선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인텔, IBM, 중국 측에선 알리바바, 레노버, 바이두, 텐센트 등 세계 ICT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시진핑은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공장을 방문해 300기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의 경제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계약에 드는 비용은 약 230억 달러 (43조 2516억 원)였다.
중국의 인도네시아 고속철도 건설도 화려한 경제외교 만큼이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중국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채무 보증하고, 일정 수준의 재정을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수주권을 얻었다. 이미 신칸센을 제작한 경험이 있어 기술 수준이 높은 일본과 달리 중국 철도기술은 수익성과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일부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중국은 신 실크로드 경제권 실현을 위해 해외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밀어붙여 결국 사업권을 손에 넣었다.
중국은 신 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주변 국가 인프라 투자를 늘리며 동시에 국내 기업을 진출시킬 계획이다. 수혜를 받는 업종은 시멘트와 철강 등 자재 관련이나, 철도, 차량 등 내구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분야도 고속철도부터 고속도로, 항만, 댐 등으로 다양하다.
중국 주도로 창설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신흥 5개국 브릭스(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운영하는 '브릭스개발은행'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개발 수요를 발굴해 중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AIIB가 창립 멤버 국가만 57개국에 달하는 등 중국의 의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데 제한요소가 많아 중국과 상대국 간 직접 거래 형태로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19일 중국 국가 통계국이 2015년 7~9월 실질 국내총샌산(GDP) 성장률이 6.9%에 불과해 6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하자 중국발 경제 위기를 우려하는 의견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IMF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5% 수준까지 떨어지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불황으로 가는 시나리오를 따르게 될 거라 강조했다. IMF는 2016년엔 중국 성장률이 6.3%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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