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대호가 미국행 선택한 이유는?.. 최고 연봉 '200배'

-
일본 소프트뱅크 이대호 선수
일본 소프트뱅크 이대호 선수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 선수

 '대한민국 4번 타자'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의 포부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유명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팬들에게 기대와 함께 적지 않은 걱정을 안겨준다.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해 성공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빅리그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채 소리 소문 없이 한국에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에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막대한 연봉'에 있다. 한국 프로야구의 경우 최고 연봉이 15억~10억 원 수준이지만, 메이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각각 3,638억 원과 3,117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최고 연봉에서 무려 2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들이 받은 연봉도 적지 않다. 박찬호 선수는 2001년 LA다저스에서 990달러 (현재 환율 기준 112억 2,165만 원) 연봉을 받았고, 추신수 선수는 지난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700만 달러 (약 79억 3,66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김병헌 선수는 메이저리거 기간 최고 연봉이 2005년의 658만 달러 (현재 환율 기준 74억 6,040만 원)였다. 강정호의 연봉은 400만 달러 (약 43억 원), 류현진의 연봉은 600만 달러 (61억 7000만 원)이다.

다만 '국민 타자' 이승엽 선수의 연봉은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간의 연봉 격차를 무색하게 한다. 그가 지난 200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받은 연봉은 6억 엔으로 약 81억 원에 달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그 최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의 한을 풀었고,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소프트뱅크와는 지난 2013년  3년 간 148억 원을 받는 연봉 계약을 맺었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