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롯데 그룹과 SDJ, 아버지 입원 문제로 또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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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그룹 총괄회장
신격호 롯데 그룹 총괄회장
신격호 롯데 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신동주 형제는 지난 2일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입원에 대해서도 엇갈린 답변을 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 2일 오전 11시께 특실 병동에 입원해 오후 9시 20분 현재까지 병원에 머물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신 회장이 지병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 총괄회장의 곁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간병인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딸 신영자 롯데 문화재단 이사장도 병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신동빈 롯데 회장은 병문안을 오지 않았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병원 소파에서 책과 신문을 읽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동빈 두 형제는 이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입원 과정에서도 갈등을 빚었다. 신 총괄회장이 입원하는 과정에서 SDJ가 롯데 그룹 측에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을 오늘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서 모시고 나올 때 롯데 측과 조율했다"라며, "롯데호텔에 상주하는 롯데그룹 의사의 진단으로 열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만에 하나 폐렴일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급히 병원으로 간 것이다. 롯데그룹 소속 의사가 병원 이송 차량에까지 동승해 신 총괄회장 곁에 있었는데, 어떻게 롯데그룹이 상태를 모른다고 할 수가 있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 그룹 측은 "(SDJ측이) 오전에 미열이 있어 병원으로 모시겠다고 차량을 내달라고 해서 줬을 뿐, 이후 밤까지 병세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전혀 받지 못해 정확한 입원 원인조차 파악할 수 없다"라며, "(SDJ측이) 모시던 비서진들을 내보내 신 총괄회장의 환경이 변한데다, 신 총괄회장의 동선이나 건강 등에 관한 정보 등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총괄회장이 앓고 있는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전후에 전립선 성장이 다시 진행되며 나타나는 질병으로, 정도가 심해지면 소변을 보기 어렵게 되고, 회음부에 압박감을 느끼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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