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소비자물가 겨우 0.9% 올랐다고?.. 주부들은 장바구니 들기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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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연속으로 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양파가 91%, 쇠고기 가격이 12% 뛰는 등 농축수산물값이 크게 오른 데다 공공요금과 전월세 가격도 상승함에 따라 오름 폭은 작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0%대다.

10월 상승률은 작년 11월의 1.0%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1%에 근접했다.

양파, 마늘, 쇠고기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른 점이 물가 상승 폭이 높아진 요인이 됐다.

수도권 전월세 가격과 대중교통 요금이 올라간 점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시내버스 요금(9.0%), 전철요금(15.2%), 하수도요금(14.4%) 등 공공요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고 전세는 4.0% 상승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7∼9월 한시적으로 전기료가 내렸다가 10월 들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상승해 10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생활물가는 0.1%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채소, 과일, 어류 등 신선식품물가는 3.7%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지만, 장을 보는 소비자들에게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피부로 느낄 수 없는 이유다.

* 소비자물가 총지수 상승률과 체감물가 상승률이 다른 이유는 두 지표의 산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는 데표품목 가격변동을 가중평균해 산출하지만, 체감물가는 개별가구별로 구입하는 특정품목 가격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주거 난방부문을 보면, 소비자물가에는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등이 모두 포함되지만, 개별 가구는 이 중 하나만을 사용하므로 체감난방비가 다를 수 있다. 이외에 구입빈도, 비교시점, 가격상승품목 등 보다 민감한 심리적 요인 등에 의해 달라지기도한다.

품목별로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상승했다.

국산 쇠고기(12.2%), 양파(91.0%), 마늘(33.9%), 파(43.2%), 돼지고기(3.7%), 배(17.9%)가 큰 폭으로 올랐고 당근(-31.3%), 브로콜리(-18.5%), 고등어(-8.1%)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0.3% 하락했다.

 휘발유(-15.9%), 경유(-20.9%), 자동차용 LPG(-23.4%), 등유(-28.0%), 취사용 LPG(-15.5%) 석유류 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기·수도·가스는 7.2%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2.1% 상승했다.

집세는 2.8% 올랐다. 전세는 4.0%, 월세는 0.2%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2.0% 상승했다.

시내버스료(9.0%), 전철료(15.2%), 하수도료 (14.4%)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부동산중개수수료(-2.6%)는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가격도 2.0% 올랐다.

공동주택관리비(4.3%), 구내식당식사비(5.8%), 중학생 학원비(2.9%), 학교급식비(10.1%) 등이 상승했고 국내 단체여행비(-10.7%), 해외 단체여행비(-3.8%), 국제항공료(-12.3%), 국내항공료(-11.1%)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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