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발리 화산 분화하자 인도네시아는 1,2000억 원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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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웅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자 승객들이 운항이 재개되기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
발리 웅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자 승객들이 운항이 재개되기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
발리 웅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자 승객들이 운항이 재개되기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 일대 2개 공항이 화산재 분출로 인해 폐쇄되었다.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폐쇄 조치가 일단 5일까지 지속되며 이후 상황을 판단해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거라고 밝혔다. 폐쇄된 곳은 발리 섬의 응우라라이 공항과 롬복 섬의 셀라파랑 공항이다.

환산 분출로 발리 항공편이 결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루앙산의 화산재 분출이 계속돼 2주일 간 세 차례나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1만 명에 달하는 호주인들의 발이 묶인 적 있었다. 당시 기상관측자들은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는데 최소 2주일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으나, 실제론 한 달이 넘게 공항 폐쇄가 반복되었다.

라웅 화산의 화산재 분출은 8월에도 재연됐다. 다행히 몇 시간 뒤 다시 운영이 재개되었지만 항공편이 대거 결항된 탈에 관광객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버진오스트레일리아는 6일부터 7일까지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고 콴타스 계열의 저가 항공사인 넷스타도 7일 오전까지 발리행 여객기를 운항하지 않았다.

당시 인도네시아 관광업계가 입은 경제적 손실은 약 1,200억 원에 달했다. 여기엔 7개 인근 공항을 폐쇄한 것에 대한 손실과 900여 편의 항공편 결항, 10만 명에 달하는 외국 관광객 예약 취소로 인한 손실도 포함되었다.

발리 공항이 유독 화산재에 시달리는 이유는 라웅 화산의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150Km나 떨어진 발리섬까지 날아오기 때문이다. 2008년 이후 별 활동을 보이지 않던 이 화산은 올해 7월부터 다시 분화하며 항공편에 불편을 주고 있다.

매년 발리를 찾는 관광객의 수는 약 280만 명으로 인도네시아 관광객 수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비록 관광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는 4.01%에 불과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화보유액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관광업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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