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표된 10월 고용지표를 보면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27만1천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18만5천명)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실업률은 9월 5.1%에서 10월 5.0%로 0.1%포인트 떨어져 2008년 4월 이후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채권과 환율, 국내외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채권 금리 : 상승>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803%로 전 거래일보다 0.074%포인트 올랐다.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009%로 0.093%포인트 상승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98%포인트 오른 연 2.306%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연 2.400%로 0.095%포인트 올랐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095%포인트 오른 연 2.438%로 마쳤다.
1년 만기 통안증권 금리는 연 1.656%로 0.038%포인트 상승했으며, 2년 만기 통안증권 금리는 연 1.752%로 0.058%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다.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0.074%포인트 오른 연 2.157%를, BBB-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0.075%포인트 상승한 연 8.103%로 각각 마감했다.
채권시장 약세는 미국의 12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채권시장 내 투자 심리도 약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 상승>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3원 오른 1,157.2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원 뛴 달러당 1,153.5원에 거래가 시작돼 오후 한때 1,157.8원까지 올랐다.
오전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오후에 위안화 환율이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지난 8월11일 기록한 15.90원 이후 최대치였다.
<미국 증시 : 하락 예감 >
미국 주가에 대한 향후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WSJ에 따르면 일부 펀드매니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기업 수익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식이 지나치케 '고평가'되어있다는 것이다.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올해 기록한 저점 8월25일 종가대비 14%가량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11%가량 상승했다.
S&P500지수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은 23배로 역대 평균인 15.5배를 크게 웃돌며, 9월 기록한 20배보다도 높은 상태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수석 주식 투자전략가는 S&P500지수의 향후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S&P500지수가 현재부터 연말까지 4% 가량 하락해, 올해 2.9% 하락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16년에는 지수가 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 : 하락>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 된 측면이 있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계감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내수·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층 더 커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경기가 부진한 신흥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신흥국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함께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호실적이 예상되는 중소형주 위주로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출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가 재차 진행될 경우 수출주가 단기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3%대의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돼 3%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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