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준금리 인하한다는 미국, 환율전쟁 계속하겠다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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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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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그들의 입장은 다르다

2015년의 마지막, 12월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은 긴축과 완화란 정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11월 FOMC에서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거라 '예고'한 연준과 달리, ECB는 다음달에도 금리를 추가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로의 달러 대비 환율은 지난 몇 주 간 5% 이상 하락했다. EC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일본과 중국, 호주, 네덜란드 등 주요 중앙은행이 따라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어, 시장 변동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국은 경제가 회복세에 있어 내년 중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지난 7~9월 실업률이 5.3%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임금상승률은 1년 전 대비 2.9%로 이전 3개월보다 3.0%낮은 수치를 기록해, 금리 인상이 단기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ECB의 결정에 대해,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등 다른 지역의 금융 정책은 날씨와 같이 우리가 영향을 줄 수 없는 외부요인에 불과하다. 정책변수로 여겨 정책에 반영할 대상이지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ECB 이사회 멤버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며, 시장 변동성을 높여 위험 요인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자국 통화인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갖고 있어 환율 변동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유로존보다 작다. 그러나 달러 강세로 수출량이 줄어든다는 불만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의 지난 1~8월 간 수출액은 1,007,954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6.3%나 감소했다.

그러나 연준 측은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고 있는 등 회복세가 완연해 금리 인상을 주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금리 인상 여파에 대한 안전장치가 충분함을 강조하고 있다.

로젠 그린 보스턴 연준은행장은 "미국 경제는 지난달에 27만1천 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냈으며 실업률은 5.0%로 떨어져 진짜로 좋아지고 있다. 연준이 9월 회의 때 우려했던 외국의 저성장과 금융시장 혼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며 대외 요인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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