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로존 양적완화의 충격.. 향후 증시, 채권 금리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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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3일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서 유로화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더 대담한 추가 완화를 기대하고 있던 금융 시장에 실망감이 퍼지며 유로 환율은 오히려 급상승했다. 이날 원/유로 환율은 전일 대비 2.28% 상승한 원당 1262.5원을 기록했다.

ECB의 양적완화 결정에 각 경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외환시장은 유럽중앙은행 이사회가 열리기 이전부터 적극적인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고조되어 있었다. 추가 완화의 규모는 6개월간 자산 매입을 연장하고, 총 3,600억 유로를 푸는 등 적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예금 금리의 20 베이시스 포인트까지 인하할 거라 전망하고 있었다.

이에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서자 달러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초로 약세를 보였고, 이에 12월 금리 인상이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지속된 강세로 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어, 연방준비은행의 의사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쓰이 스미모토 신탁 은행 애널리스트>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확대로 인해 유로 대비 달러, 엔 환율이 급상승했다. 그만큼 시장의 실망은 컸다. 이번에 나타난 유로 환매 현상은 'Sell the Rummer, Buy The Fact' (셀더루머 - 바이더 팩트, 소문에 팔고 사실에 환매하다)다. 현시점에서 유로가 시장의 기대를 부응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은행 총재가 시장의 기대를 높여온 만큼, 이번 양적 완화 결과가 쉽게 받아들여지진 않을 것이다.

다만 유로화 충격이 진정되면 유로화 환율은 1.07~1.08달러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 예상한다.

<미쓰비시 UFJ 국제 투신 애널리스트>

유럽중앙은행이 발표한 완화 내용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10월 이후 지속된 반환 시세 속에서 소득 매도가 나오는 타이밍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독일 만기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0.7%대에 머물고 있어, 일정 범위 내에서만 변동이 나타날 것이다.

미국 실물경제는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미국 금리 인상은 연준의 말처럼 완만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도 더 이상 정책 금리 인상에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 장기적으론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다. 일본 닛케이 증시는 연말에 2만 선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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