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년 전 침몰한 산호세...콜롬비아 대통령 "가장 위대한 유산"
콜롬비아 북부 카리브해에서 300여년 전 침몰했다가 발견된 스페인 보물선에 최대 17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르는 '금은보화'가 실린 것으로 추산된다고 6일(현지시간) CNN방송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콜롬비아 정부와 미국 인양기업 '씨서치아르마다'(SSA), 고고학 전문가 등을 인용해 전날 콜롬비아 정부가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 인근 해저에서 발견했다고 밝힌 스페인 범선 '산호세'의 가치가 20억∼170억 달러(약 2조3천억~19조7천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1708년 카르타헤나 인근에서 침몰한 산호세는 당시 군인과 선원 등 600명 외에 금화와 은화, 보석 등 신대륙에서 약탈한 보물을 가득 싣고 있었으며 그 개수만 1천1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SSA는 이 보물들의 가치가 3∼4년 전까지 40억∼170억 달러로 추산됐으며 최근 국제 은 가격 하락을 고려해도 최소 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기업가치가 20조 규모인 기업은 삼성 SDS, 제일모직, 호텔롯데 등이며, 20조 원은 지난해 삼성 그룹의 자산규모 증가액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대기업'을 인양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견 지점과 수색 방법을 국가 기밀로 여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의 함대에 속했던 산호세는 1708년 6월8일 카르타헤나 인근에서 영국 함대와의 교전 중 침몰했다. 산호세는 안에 실린 막대한 보물 때문에 지난 300년간 숱한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대표작 '콜레라 시대의 사랑'에 산호세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보물선은 그야말로 '보물 더미'로써, 국가 간 소유권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콜롬비아 정부는 1981년 산호세의 침몰 지점을 발견한 SSA와 산호세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소송 끝에 2011년 미국 법원으로부터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고고학자인 파비안 사나브리아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인근 카리브해에 줄잡아 1천 척의 배가 가라앉아 있으며 산호세는 이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이들이 찾아 헤맨 보물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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