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16년 경제 트렌드 미리보기 <2>.. 엇갈린 통화정책의 휴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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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닛 옐런 연준 의장
제닛 옐런 연준 의장
제닛 옐런 연준 의장

2015년은 매르스 사태로 의한 소비위축과 중국 경기 둔화 및 수출 부진으로 모두가 힘들었던 해였다. 하반기 들어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인한 재정효과, 미약한 민간소비 개선, 건설투자 회복세로 인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2.6%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및 신흥국 수출 감소 및 유가 약세 지속으로 외수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대내적으로도 소득의 양극화와 과도한 가계부채, 부실기업 양산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2016년 경제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6년 10대 경제트렌드'를 통해 내년도 경제 상황을 프리뷰 해보겠다.

Issue 2 : Tight Money, Sluggish Economy (미국이 돈줄을 움겨쥐다.)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돈줄 죄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들은 회복세가 미약한데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마저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럽과 일본 등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중국도 추가로 위안화를 평가 절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엇갈린 점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은 이미 2014년 양적완화를 종료했으나, 유럽과 일본은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외화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도 높아졌다. 신흥국은 중국과의 무역 연계성이 높은 탓에, 중국 경제의 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4년 4분기부터 2015년 4분기까지 신흥국에서 유출된 채권 및 주식 투자자금은 1,157억 달러에 이르며, 통화가치 급락으로 외화유동성이 취약해진 탓에 외환위기 가능성마저 확대되고 있다.

만약 미국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해 2017년 이후 경기가 둔화된다면, 세계 경제가 장기적인 부진에 빠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따라서 대외 충격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수출경쟁력 제고,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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