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부문 손실과 실적 악화 우려에 직격탄을 맞은 건설주가 13일 줄줄이 급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7.92% 급등한 113.24를 나타내고 있다. 이중 현대건설[000720]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9.67%에 달한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잇단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기대감 등에 매수세가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들의 4분기 미청구공사(대금이 회수되지 않은 공사) 규모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건설주들의 핵심 위험(리스크) 요인들이 완화되고 있다"라며, "해외 저가 프로젝트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건설주들이 4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해외 부문 손실과 회계 기준 변경 등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석도 반등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건설주들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지난해 3분기 조 단위의 손실을 발표함에 따라 해외 사업 부실에 대한 우려로 동반 급락했었다.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해 3분기 말보다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부채비율과 매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현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 매출액 7조4,000억 원을 목표로 했으나, 3분기 누계 해외매출은 4조 2,000억 원에 불과했다. 매출액 대비 신규수주가 부진한 것이 원인이었다. 저유가 장기화로 인해 산유국 및 에너지 기업의 투자가 상당 부분 축소되거나 지연되었으며, 해외수주잔고 사업 중 총 15조 원이 미착공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우즈베키스탄 GTL 사업은 금융조달 확정 후 착공예정이며, 유럽에 건설하는 비료공장 역시 금융조달이 진행 중이다. 베네수엘라 정유 시설의 경우 총 3개 패키지 중 1개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나, 나머지 2개 패키지는 금융조달 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품 가격 하락과 신흥국 리스크 확대로 금융조달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이들 현장이 본격적으로 착공되어야 해외부문 성장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주택 시황이 호조로 돌아서고, 신규 분양이 확대되는 등 주택 부문 성장을 기대할 여지는 있으나, 해외부문이 매출액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저성장 기조가 향후 이익 성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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