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중공업 목표 주가 하락...4분기 실적 회복세 전환에 희망 걸어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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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해양사업 본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본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본부 전경

대신증권은 13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아직 매수에 나설 시점이 아니라고 보고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췄다.

전재천 연구원은 "저유가가 지속되고 작년 하반기보다 선박 수주가 침체된데다 해양 실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러나 "정제마진 호조로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의 가치를 감안할 때 현대중공업은 저평가돼 있다"며 "본업(조선·해양)의 깊은 수주 침체와 실적 불확실성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가 상승과 선박 수주 회복, 해양부문 실적 불확실성 완화가 올해 하반기 포인트"라며 "올해 중반께 업황 바닥에서 연말까지 기간이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기업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144만 주를 1,295억 원에 처분하기로 공시했으며, 앞서 현대차, 포스코 주식 등을 매각한 바 있다. 최근 시추설비 계약 취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해당 설비 공사가 내년 1월 완료 예정인 것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올해 1분기에 완공 예정인 모호노르드 공사와 2018년 초 완료될 것으로 에상되는 아스타한스틴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 프로젝트 실적에 대한 리스크가 완화된 것이다. 이에 4분기 실적은 회복세로 돌아설 거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3분기 매출액은 10조 9,184억 원, 영업손실은 6,784억 원, 세전 손실은 7,091억 원으로 적자 폭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당사 시장 컨센서스 추정치 대비 크게 하회 한 실적이다. 해양부문 주요 공사 공정이 지연된 데다, 유가 하락으로 정유부문 사업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육상플랜트와 조선부문은 정상적으로 공정이 진행되었으며, 나머지 사업부 역시 건설장비를 제외하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에 영업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세미리그(Semi-rig)'계약을 해지하며 1,77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데다, 해양부문 공정지연과 공수 증가로, 체결 지연으로 6,43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유부문은 유가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약 1,12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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