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16년, 더욱 치열해진 스마트폰 업체 각축전 전망

-

지난 2015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최초로 한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15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 2,980만 대를 기록해, 2014년 대비 9.8%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2015년 5월 11.3%(14억 4,730만 대)와 2015년 8월 10.4%(14억 3,650만 대)에서 조정한 수치로 2016년 성장률은 2015년 보다 더 감소 할 전망이다. 실제로 2015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 5,500만 대를 기록했으나, 2014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15년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의 73%가 이머징 시장 판매량이란 점에서, 스마트폰 시장 성장축이 선진국에서 이머징 시장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알 수 있었다. 장조사기관 Gartner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3억 5,284만 대를 기록했 으며, 이 중 이머징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2억 5,970만 대를 기록해 전체 판매량의 약 73%를 차지했다. 2019년엔 중국, 인도 및 기타 신시장이 스마트폰 시장 비중의 75.9%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발매 이후 최초로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케이 허버트'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2억 1,800만 대를 기록해, 2015년 대비 5.7% 감소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 2억 4,700만 대에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이 같은 전망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2014년 말 크기를 키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스티브 잡스가 남겨 놓은 최대 유산인 아이폰이 더 이상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Apple이 iPhone 7의 두께 를 줄이고 Siri의 기능 개선과 함께 '홈킷(Homekit)' 기능을 강화한다면 어느 정도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iPhone Upgrade Program을 미국 외 지역으로 확대한다면 2015년 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2016년 3월 출시설이 제기된 4인치 아이폰의 경우 스마트폰 최초 사용자들이 많은 국가 위주로 출시를 한다면 아이폰 판매량 확대에 기여하겠지만, 성숙 시장이나 중국 시장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 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4.7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4인치 크기 단말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2015년 갤럭시S6부터 시작된 삼성의 '틱톡(Tick-Tock)'전략은 계속될 것으나, 판매량 개선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갤럭시 S6 및 S6 엣지 출시와 함께 중저가 단말을 대거 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수 있었고, 2016년에는 디자인을 소폭 변경하고 터치위즈 UI를 개선한 갤럭시 S7과 S7 엣지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터치위즈 UI 개선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플래그쉽 단말의 판매량 확대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발 돌풍인 샤오미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상승세가 축소되었고, 2016년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고 해도 이전같은 기세를 이어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9,880만 대로 2014년 1분기 대비 4.3% 감소해 2009년 이 후 최초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7월엔 아시아 외 지역으로는 최초로 브라질에 진출했고 2015년 11월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단말을 출시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해도 판 매량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화웨이는 2016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업체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1억 대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말 애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아비자일 브로디'를 UX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얻는다면, 더 큰 성장을 이루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