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0일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83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0.87포인트(2.69%) 내린 1,838.7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28포인트(0.23%) 내린 1,885.36으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83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35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047810]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실상 3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과 동일한 수준이다.
기관도 1천658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2천89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20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616.44포인트(3.14%) 내린 19,019.37에 거래되고 있으며,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277.62포인트(3.31%) 떨어지면서 8,100.18을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12년 만에 배럴당 28달러 밑으로 떨어진 데다 홍콩달러 가치 하락과 맞물리면서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달러는 이날까지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7.8228 홍콩달러에 거래되는 등 2007년 8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어퍼시픽 야마이치 캐스터 팽 연구부문장은 "홍콩 달러의 하락은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불을 붙이고 있다"며 "홍콩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367.04포인트(2.15%) 하락한 16,681.33에 오전장을 마쳤으며,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0.77% 내린 2,984.44, 선전종합지수도 0.46% 떨어진 1,887.05를 나타내는 등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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