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0일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83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0.87포인트(2.69%) 내린 1,838.7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28포인트(0.23%) 내린 1,885.36으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83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35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047810]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실상 3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에 기관도 1천658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2천89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전장보다 3.71% 급락했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는 오후 3시께 4% 넘게 떨어졌다. 또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3.3% 떨어진 배럴당 28.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를 작년 10월보다 0.2% 포인트 낮은 3.4%로 제시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214.0원으로 전일보다 8.1원 상승했다. 전날까지 이틀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지난 14일(1,213.4원)을 뛰어넘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207.5원에 거래가 시작됐고 오후 한때 1,214.6원까지 올랐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가 하락, 코스피와 홍콩의 항셍지수 급락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후 3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8.2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97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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