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란의 산유량 증가율
이란 정부는 지난 18일 경제 제재가 해제되자마자 매일 산유량을 50만 배럴로 늘리도록 지시했다. 경제 제재를 당하기 전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공급 과잉 탓에 브랜트유 국제 유가는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말았다.
'오일 앤 가스 저널'에 따르면, 런던 원유시장에서의 북해산 브랜트 원유 선물 가격은 공급 과잉 탓에 29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석유 시장은 세계적 공급과잉과 이란의 증산 덕에 2013년 11월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마즈마쿠(Commerzbank) 금속 부문 연구 주임은 "유가 하락은 이란이 급격히 세계 시장에 재진입한데 따른 당연한 반응이다. 시장은 이미 공급 과잉 상황을 유가에 반영하고 있다."라며, "혼란으로 인한 초기 반응은 이미 나타났다. 문제는 이란이 얼마나 신속하게 산유량을 늘리 수 있느냐에 있다." 라고 덧붙였다.
2015년 4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이란의 석유 매장량은 약 3,000만 배럴로, 매우 방대하다. 비축량 역시 6개월간 매일 18만 배럴을 유동적으로 배송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제재 해제 후 몇 개월 이내에 이란의 유전은 매일 3.4메가 배럴에서 3.6메가 배럴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쟈바디 이런 석유 장관은 "제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릴 것."이라며 석유 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웃나라가 이란의 시장 점유율 차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 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 개발 프로젝트 해제 목표를 달성했다고 인정했고, 지난 16일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러시아 6개국은 핵개발을 둘러싸고 이란에 부과한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모하메드 자리후 외무 장관과 유럽연합(EU)의 모게리니 외교 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이란은 약속을 이행했으니, 이에 따라 이란의 핵개발에 관한 다자 및 국내 경제, 금융 제재는 해제되었다."라고 비엔나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012년 구제 제재가 시작되기 전 이란은 석유수출기구(OPEC)에서 두 번째로 큰 산유국이었으나, 2012년 제재가 시작된 이후 OPEC 회원국 13개국 중 5위로 떨어져 2015년 생산량은 일량 270만 배럴, 전월 대비 10만 배럴 감소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