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선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글로벌 경제 포럼인 '다보스 포럼'이 진행 중이다.
런던에 본사를 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CEO는 "글로벌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들은 계속되는 지역 분쟁과 중국 경제의 둔화에 우려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론적 시각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전 세계 경제는 앞날을 알 수 없다는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PwC가 이번 포럼에 참여한 CEO 1,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불과 27%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작년 대비 10%, 2014년 대비 17% 감소한 것이다. 반면, 2016년에 세계 경제가 후퇴할 것으로 예상한 CEO의 비율은 지난해 조사에 비해 17%나 증가했다.
PwC의 '데니스 낼리'회장은 "CEO들은 작년에 비해 세계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2016년에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중은 지난해엔 55%나 되었는데 올해는 12%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불안 요소는 다양하다. 대도시 내 테러 공격의 위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중국 남동부 영해 문제 등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무력 분쟁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거라고 우려한 CEO의 비율은 74%나 되었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진 중국 시장이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경영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원자재를 생산하는 국가와 기업의 경우 불안감이 더 크다. 브라질은 중국의 수주가 줄어들며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았고, 호주와 캐나다의 광석 채굴 산업은 중국 철강 업체의 공급 과잉 탓에 철광석 등 광석의 수주가 제한돼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중국 증시가 지난 몇 달 동안 급락하고 있는 점도 전 세계적 불안 요소다.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도쿄와 뉴욕 증시도 전면적으로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불안함과는 별개로, CEO 중 35%는 PwC의 설문조사에서 자사의 수익을 증가시키는 것에 대해 "매우 자신감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거의 절반 이상은 올해 직원 수가 증가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역별로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도 CEO들의 경우 3분의 2 가까이가 인도의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으나, 유럽은 지난해보다 훨씬 비관적으로 답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발생한 테러와, 11월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 통기 테러, 그리스의 채무 위기와 난민의 대량 유럽 속 유럽연합(EU)의 갈등 등 악재가 연속해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경우는 2016년 매출이 성장할 거란 낙관적 답변을 한 비율이 전년 대비 19% 증가해 54%를 차지했다.
다보스 포럼은 다국적 기업 경영자와 국제 정치 지도자 들 최고위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건강과 환경 등의 주제를 포함한 '세계 정세의 개선'을 목표로 논의를 하는 국제적 행사다. 네트워크를 만든 주체는 세계 거대 은행과 컨설팅 업체들이며, 이번 행사엔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의 정재계 인사와 학자, 문화인 등 총 2,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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