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2,500만 원 ~ 3,000만 원 사이 선호해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이 26일 서울 역삼동 벨레상스 서울 호텔에서 최근 출시 예정인 SM6와 관련해 곧 가격대 책정이 있을 것을 암시했다. SM6의 가격과 엔진 제원 등은 2월 1일 공개된다.
이날 박 부사장은 "SM6의 최종 가격 책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SM5는 2250만~2920만원, SM7은 2992만~3819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SM6의 가격은 그 사이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M6은 국내 출시 가격이 유럽보다 저렴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시장에서 탈리스만(SM6의 유럽출시명)은 3천500만∼5천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르노삼성은 소비자 만족도와 가격경쟁력 등을 두루 고려해 이보다 낮은 가격에 SM6를 내놓을 거라 밝힌 바 있다.
인터넷상 SM6 동호회에서 회원들 상대로 'SM6의 만족스러운 가격대'를 투표한 결과 '2500만원~3000만원' 사이가 70%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대는 2500만~3000만원 사이라는 얘기다.
SM6의 가격이 주목받는 이유는, SM5와 SM7의 중간 모델인 만큼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으면 수요층이 이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SM6에 대해 "외형은 중형, 내부는 준대형"이라 표현했으며, 실제로 전장(길이)은 4,849mm, 측거(휠베이스)는 2,810mm로, 전장은 형제차인 SM5(4천885㎜)나 현대차[005380] 쏘나타(4천855㎜)와 비슷하고, 축거는 SM7와 같은 길이라, 크기가 딱 두 모델 중간 정도다.
이는 현대 아슬란을 떠올리게 한다. 그랜저의 차체와 제네시스의 옵션을 반영하며 3.0리터 가솔린 모델이 그랜저 3.0 모델 수준의 휠베이스, 최고출력, 최대토크를 갖추었다고 홍보했으나, 연비는 그랜저보다 뒤처지는 수준에 머물렀고, 가격은 오히려 그랜저보다 600만 원 가량 더 비쌌다. 그탓에 당초 목표 판매량이던 월 1,900대를 한참 하회하는 400여 대의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결국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2016년형 아슬란을 출시하며 가격을 최대 245만원 까지 인하했다. 엔트리 트림인 G300(3.0) 모던의 경우, 기존 엔트리 트림인 G300(3.0) 모던베이직 대비 103만원 내린 3721만원(개별소비세 인하 분)으로 책정했다. G330(3.3) 모던도 기존 G330(3.3) 프리미엄 대비 245만원 인하된 3868만원, G330(3.3) 익스클루시브는 기존 트림 대비 108만원 인하된 4398만원으로 책정했다.
SM6가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아슬란처럼 시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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