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식 투자 정보] 중국 디플레이션 압력과 기업 부채...구조조정 멀지 않았다

-

중국 디플레 가능성 높아져... 경착륙 불가피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80% 성장했다. 그러나 명목 GDP는 5.95% 성장하며 16년 만에 6%를 하회했다. 특히 명목 GDP가 실질 GDP보다 낮다는 것에 주목한다. 이는 중국의 가계소비, 투자, 수출, 정부지출 등을 포괄한 총체적인 물가가 마이너스 영역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중국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지 소로스가 중국의 경착륙이 불가피하다고 발언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판단한다.

중국의 명목 GDP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 명목 GDP는 2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2차 산업의 실질 GDP는 6% 내외의 성장을 하고 있다. '명목 GDP - 실질 GDP'가 마이너스인 것이다. 문제는 1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2차 산업이 이미 디플레이션에 진입했으며 구조적인 문제가 적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부채 문제가 우려된다. 2015년 2분기 기준으로 중국의 총부채는 GDP 대비 244%다. 특히 기업부채가 163%로 신흥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의 부채 문제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중국의 채무상환 비율은 20%에 육박하며 이미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높아진 디플레이션 압력과 기업 부채 부담을 고려할 때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실제로 최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철강설비를 감축하고 신규 철강사업 승인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례적이다. 정부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중국의 구조조정은 다방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기업 부채 문제와 더불어 지방 부채, 은행 부실, 부동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성장 둔화가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신흥국 경제에 추가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2016년 최대의 리스크는 중국의 구조조정이 될 것이다. 이는 중국 경제의 룰이 바뀌는 것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중국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한편 코스피는 4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사흘 만에 강세를 보이며 장중 1,9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6.53포인트(0.35%) 오른 1,897.20을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