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 올해 시리아 난민 지원에 143억 원 지출한다...UAE와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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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가 시리아 인도적 지원을 위해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넘는 자금을 내놓기로 약속했다.

세계 70여개국 대표들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엔.영국.독일.쿠웨이트.노르웨이 공동주최로 열린 '제4차 시리아 인도적 지원 회의'에서 각국의 지원 규모를 발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필요한 수요의 절반을 넘는 100억 달러 이상이 약속됐다"면서 "국제사회가 단 하루에 단일 위기에 대해 이처럼 많은 금액을 모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회의에선 세계 각국은 33억 달러(약 3조9천55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34억 달러(약 4조700억원)을 시리아 난민 지원에 할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독일은 13억3천600만 달러를 포함해 2018년까지 25억달러(약 3조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영국은 2020년까지 17억5천만 달러(약 1조4천4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의 지원액은 8억9천만 달러다.

노르웨이는 올해 2억9천만 달러 등 2020년까지 11억7천만 달러(약 1조4천억원)를 , 일본은 올해 3억5천만달러를, 아랍에미리트(UAE)는 올해 1억3천700만 달러를 각각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한국 역시 올해 시리아에 1천20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시리아 주변국에 대해서도 3천300만달러 규모의 유·무상 개발협력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실장은 이어 ▲인도적 재원 확대 ▲인도적 지원과 개발협력간 연계 ▲테러리즘과 분쟁의 근원에 대한 정치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2012년부터 작년까지 총 2천345만 달러(약 283억원)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했다.'

유엔은 시리아 내 1천350만명과 국외 870만명의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구호와 아동 교육 등 개발에 필요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반 총장은 앞선 연설에서 "시리아 내 상황은 지옥에 가깝다"면서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시리아 아동들을 몇 년이 아니라 몇 개월 안에 모두 학교에 보내자면서 희망을 주는 게 교육받은 시리아인들의 탈출을 누그러뜨리고 잃어버린 세대의 급진화를 막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의장에서 기자들에게 "난민 이동은 그들이 떠나는 이유들과 싸움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며 "이번 회의는 이 목표에 더 다가가는 커다란 행보"라고 말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목숨을 건 유럽행 이외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을 막을 희망을 제공해야 한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회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유엔 주재 시리아 평화회담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대표들 간 대표 자격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일시 중단된 가운데 열렸다. 반 총장은 "군사적 해법은 없다. 기 정치적 대화만이 시리아인들을 견딜 수 없는 고통에서 구할 수 있다"며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 중단에 "러시아 공습으로 가능해진 시리아 정부군의 지속적인 공격은 정치적 해결보다는 군사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시리아 정부 측과 러시아를 비난하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과 휴전 이행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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