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금호산업은 이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안으로 상정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박삼구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하기를 권고했다. 박 후보는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다. 2009년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무리한 대우건설 M&A와 재매각 이후 금호산업은 워크아웃,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과의 협약 하에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은 금호산업 최대주주 지위를 잃고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2010년 11월 채권단과 협의로 경영에 복귀했고, 2013년에는 금호산업의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박 후보는 가족들과 함께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애바카스, 아스공항, 금호개발상사 등의 지분을 보유했다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2008년 말을 전후해 이들 회사의 지분을 아시아나항공 등에 매각해 막대한 이익을 실현했다고 CGCG는 말했다.
CGCG는 "결국, 아시아나항공 등은 회사의 기회를 유용 당하거나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손실을 입었다"며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 직전인 2008년 4분기에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의 790억원의 CP를 매입해 자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8월 790억원 중 693억원에 대해 이자를 면제하는 채권재조정을 해줬으며, 2013년 10월 790억원을 금호산업 주식으로 출자전환했다. 이후 2014년 초 아시아나항공은 상호출자 문제로 금호산업 주식 전량을 520억원에 매각했다.
그 밖에 박 후보가 2009년 대우건설 이사로 재직 당시 4대강 등 사업 입찰담합으로 회사에 손실을 입힌 사건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주주대표소송을 제기, 진행 중이다.
한편 금호산업은 2014년 10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박삼구 후보와 박세창 후보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금호산업 50% 1주를 매수해 최대주주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설립한 금호기업에 금호재단과 죽호학원이 각각 400억원과 150억원을 출자했는데, 이는 박삼구 후보 일가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익법인과 학교법인의 재산을 오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제개혁연대는 박삼구 후보 등 재단과 학교법인 이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었다.
CGCG는 "일감몰아주기 및 회사기회유용으로 기업가치 훼손 경력이 있으며, 사익 추구를 위해 그룹 계열사와 공익법인을 동원해 손실을 끼친 박삼구 후보의 선임에 대 반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또 박세창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하기를 권했다. 박 후보는 3년 임기로 신규선임될 예정이다. 박 후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금호타이어 등기이사(부사장)로 재직 중이다.
박 후보는 박삼구 회장과 함께 아시아나IDT, 금호개발상사, 아시아나애바카스 등과 관련된 지원성거래 및 회사기회유용의 수혜자이며, 그룹의 재무상황 악화가 표면화되기 직전에 위 회사들의 지분을 모두 계열사에 매각해 이익을 실현했다.
CGCG는 "회사기회 유용 및 일감몰아주기의 수혜자인 박세창 후보의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정채 사외이사 후보에 대햇도 반대하기를 권고했다. 강 후보는 3년 임기 사외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강 후보(1947년생)는 현재 전남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박삼구 그룹 회장(1945년생)과 광주제일고 동문으로 유사한 시기에 수학했다.
CGCG는 학연과 관련해 한국적 상황에서 고려할 경우, 지배주주 및 일가와 동일한 고등학교 졸업생이라면 사외이사로서 충분한 독립성을 갖추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GCG는 강 후보에 대해 학연으로 인한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결여 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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