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을 제작한 PC 게임 명가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제작한 게임을 선보인다.
지난 1월 29일 CCO로 배재현 부사장을, CPO로 김택헌 부사장을 각각 임명하면서 모바일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까지 단행하면서 칼을 갈았다.
엔씨는 주력 영역인 PC게임의 성장이 정체되고 모바일 부문 진출이 늦어지면서 안팎에서 위기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매출 2위 자리를 모바일 게임 전문 업체인 넷마블게임즈에 내주는 수모도 겪었다. 엔씨의 오랜 라이벌인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은 모바일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계속해 매출에서 모바일 게임의 비중을 20%대로 끌어올린 상태다.
엔씨의 창업주인 김택진 대표이사는 작년 초부터 '모바일 엔씨'를 외치며 체질 개선에 나섰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한 상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엔씨의 첫 모바일 신작 카드는 중국 픽셀소프트가 개발한 '헌터스 어드벤처'다. 슈팅(총쏘기) 기반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로 엔씨가 국내 유통과 운영을 맡는다. 이날 사용자 사전등록에 들어가 이르면 다음달께 공식 출시예정이다.
원래 엔씨는 타사 게임을 운영하는 '퍼블리싱'을 잘 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헌터스 어드벤처는 2012년 6월 엔씨가 서비스한 스웨덴 액션 게임 '프로젝트 83113'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퍼블리싱 게임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엔씨는 PC게임 중심 체제라 모바일 게임 운영에 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일단 퍼블리싱 게임을 시작으로 역량을 점검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속타는 엔씨가 자체 개발해 지난달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블소 모바일'이다. 엔씨의 인기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을 스마트폰 버전으로 옮긴 작품인데 이르면 6월 국내에 출시된다.
올해 하반기는 엔씨의 '모바일 반격'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엔씨 성공신화를 일군 양대 PC 게임인 리니지(1998년)와 아이온(2008년)이 잇달아 모바일 게임 버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리니지 모바일판은 '리니지 L'과 '리니지 RK(Red Knights)'란 두 개 작품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아이온은 '아이온 레기온즈'란 이름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를 만난다.
작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차린 '아이언 타이거 스튜디오'도 기대주다. 현지 우수 개발자 100여 명이 모바일 게임만 만드는 이 제작소는 신작 3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 1편은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엔씨가 최고 개발인력과 리니지 등 양질의 지적재산(IP)을 갖춰 전망이 어둡진 않다. 리니지·아이온 모바일 버전의 성공 여부가 '엔씨 모바일 원년'의 앞날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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