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3일) 발표된 3월 수출 지표에 개선이 나타나자 중국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은 어둡기만하다.
1분기 경제 성장률은 7년 만에 최저에 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IMF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올린 6.5%로 상향 조정했지만 중국 당국이 내세운 올해 목표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각각 집계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나란히 6.7%로 2009년 1분기(6.2%) 이후 최저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6.8%보다 낮다.
로이터 설문에서는 1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최저 5.8%, 최고 7.2%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1분기 성장률 발표를 하루 앞둔 14일 관심을 두고 볼 5가지 지표를 공개했다.
우선 GDP 증가율이다. 중국은 지난해 6.9% 성장하는 데 그쳤으며 올해는 6.5∼7%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 중국 정부는 통화와 재정 등의 부양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서비스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하락, 과잉 공급 속에 전통적인 성장 동력인 제조업과 건설이 급격히 기울었다.
서비스는 지난해 산업 분야의 성장 둔화에 대응하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서비스의 급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금융 서비스가 특히 관심 대상이다. 지난해 초는 중국 증시의 호황기였기 때문에 1분기 금융 서비스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세 번째는 GDP 디플레이터다. 많은 전문가는 중국의 통계 당국이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실질 경제 성장률 수치를 조작한다고 본다.
이때 주된 수단은 명목 성장을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성장으로 변환할 때 사용되는 가격 변동 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다.
GDP 디플레이터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같은 물가 지표에서 많이 멀어지면 조작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FT는 지적했다.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4분기에는 -0.73%로 2009년 이후 최저였다. CPI와 PPI 모두 1분기에 상승했는데 디플레이터가 4분기보다 하락하지 않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면 조작의 징후라고 FT는 강조했다.
네 번째는 부동산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의 한 요인이었다. 건설의 둔화로 원자재 수요에 타격이 있었다.
부동산 시장은 최근에는 부양책에 힘입어 가격과 거래, 투자 등에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다섯 번째는 소비다. 소비는 지난 2년간 투자의 급격한 위축 속에 성장을 지속했다. 지난해 전체 GDP 증가의 66%를 소비가 차지했는데 투자는 36%, 순수출은 -3%였던 것과 비교된다.
하지만 가처분소득과 소매 판매의 증가세는 올해 들어 주춤해졌다. 소비의 성장 기여가 50% 아래로 내려가면 투자를 더욱 축소하지 않고도 중국 경제의 재조정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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