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해운 구조조정 '실탄' 마련 방법에 고심 중인 가운데 25일 STX조선이 법정관리로 결정되면 농협의 손실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STX의 채권단은 산업은행(48%)을 비롯해 수출입은행(18%), 농협(18%)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채권비율이 높은 산업은행이 STX를 법정관리를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농협 측은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STX를 법정관리에 넣은 후 발생하는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은 선수금환급(RG)을 포함해 총 5조5천억 원에 달한다.
은행은 이를 대비해 이전부터 충당금을 쌓아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따져보면 이들은 산업은행이 3조 원, 수출입은행이 1조2천200억 원, 농협은행이 1조3천200억 원으로 충당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5개의 조선해운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위험 노출액을 20조 원가량 마련했다.
반면 농협은 이들 은행과 달리 간부를 비롯한 사원의 연봉을 반납하면서 위기관리에 나서고 있다.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가 3~4분기에만 이뤄져도 RG가 1천500억 원가량 줄어들 것이다"며 "생각보다 빨리 진행돼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4월 채권단이 STX조선의 자율협약에 들어간 후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STX가 회복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채권단에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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