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맞은 STX 조선의 세계 4위 업적이 신화로만 남게되었다.
25일 STX 조선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참여한 회의에서 추가자금을 지원하면서 자율협약을 지속할 경제적 명분과 실익을 상실하고, 회사도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사실상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그동안 채권단은 STX조선 살리기에 4.5조원을 쏟아 부으며 정상화추진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럿다할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못한 탓에 위와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STX조선은 2013년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작년에도 3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 현재 STX조선의 금융채무는 총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STX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한 명있다. 바로 '샐러리맨 신화'로 기억되는 강덕수 전 STX 회장이다.
강덕수 전 회장은 쌍용양회 말단 직원에서 시작해 쌍용중공업 CFO(재무 최고 책임자)까지 오른 인물로 2000년 쌍용중공업이 퇴출기업으로 지정된해 스톡옵션과 자신의 사비를 털어 쌍용중공업을 인수해 STX로 사명을 바꾸면서 샐러리맨 신화가 시작되었다.
그는 STX를 STX와 STX엔진으로 분할하고 본격적인 몸집불리기 M&A에 돌입했다. 이에 2001년 대동조선(STX조선), 2002년 산업단지관리공단(STX에너지), 2004년 범양상선(STX팬오션)을 인수했다.
2007년 STX는 재계 20위권 기업에 오르며 매출 34배 증가, 자산규모 13배 증가, 전세계 선박 수주량 6위라는 위업을 6년만에 달성하게 된다.
2008년에는 수주 잔량 기준 세계 4위 조선소에 올랐지만 그해에 터진 세계 금융 위기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위기에 빠졌다.
세계 금융 위기에 해운 업계가 불황에 빠져들자, 유동성 위기를 맞은 STX 그룹의 계열사는 줄줄이 매물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STX팬오션은 매물로 나왔고 STX조선해양까지 자율협약을 신청을 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강덕수 전 회장은 회사 돈 횡령과 배임, 2조3천억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실형을 받으며 그의 신화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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