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수세와 삼성전자의 줄기찬 오름세에 힘입어 2,020선에 안착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5포인트(0.77%) 오른 2,027.08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지난 4월 21일 기록한 2,022.10을 넘어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최고치인 연고점을 경신했다.
또 작년 11월6일(2,041.07)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10%) 오른 2,013.72로 출발한 뒤 전날 1%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한때 2,01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확실하게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간밤 국제유가가 강세로 마감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7센트(1.4%) 오른 배럴당 5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은 것은 작년 7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또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수급이 개선된 점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수급 여건이 굉장히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금융투자 쪽에서도 자금이 유입되는 등 자금 흐름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WTI가 50달러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위험자산군 전반적으로 도움이 됐다"며 "중국의 5월 무역수지 또한 예상치 대로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1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121억원과 4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천97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7천55억원, 거래량은 4억9천7만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1%) 내린 703.99에 장을 마치며 8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0.92포인트(0.13%) 오른 705.69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스마트는 오스틴제약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소식에 16.05% 급등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84개 종목이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2억3천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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