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 원가 절감에 초점···수익성 높이기에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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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기획하면서 전작보다 스마트폰 기기의 혁신보다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작년 8월에 나온 갤럭시노트5과 비교해 디자인이나 성능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가 4GB에서 6GB로 바뀔 가능성이 있고, IP68 수준의 방수 기능, 홍채인식 기능 등이 추가되는 정도다.

배터리 용량을 늘려달라는 소비자 요구에 3천mAh를 3천600mAh로 늘릴 것으로 보이나 이를 대단한 혁신으로 보기 어렵다. 듀얼픽셀 카메라 탑재나 S펜 강화도 부수적인 요소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생산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치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갤럭시S6와 비슷한 사양에 부품 원가를 상당히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들어 갤럭시A나 갤럭시J 등 보급형 제품군의 디자인과 사양을 눈에 띄게 보완하는 것과 대조된다.

고가 모델의 원가 절감과 중저가 모델의 고급화라는 '투트랙' 전략 덕분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천706만대로 1분기의 8천91만대보다 4.8% 줄었다. 그런데도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년 만에 4조원을 넘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스펙 경쟁보다는 수익성 개선이 사업 성공을 좌우한다"며 "갤럭시노트7도 그 연장선 위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블루코랄 색상을 추가한다. 소비자 눈길을 끌기 위해서다.

다만, 수익성을 배가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좌우를 곡면으로 마감하는 듀얼엣지 버전으로만 갤럭시노트7을 출시할 경우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갤럭시S7의 경우 가격이 더 비싼 갤럭시S7엣지 판매 비중을 55%까지 높여 전체 실적에 보탬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갤럭시S 시리즈와 비교하면 소비자층이 얇아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렵다"며 "그래서 더더욱 원가 절감에 공을 들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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