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車 전주공장서 4일째 부분 파업···생산차질 우려 현실화, 생산량 10% 감소 예상

-

현대차 전주공장이 부분파업 4일째를 맞으면서 생산 차질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전주공장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작된 노조의 부분파업은 이날 현재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19일 오전·오후반 각각 2시간 파업에 이어 20일에는 오전반이 4시간, 21일에는 오후반이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파업 나흘째인 21일에는 오전반만 2시간 일한 채 전 노조원이 일찍 귀가해 버리는 바람에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이 사실상 오전 9시부터 중단됐다.

노조는 다음주인 오는 27일에도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어서 올 생산 계획(버스, 트럭 포함 6만3천여대)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계속되는 이들 노조원의 부분파업으로 벌써 버스와 트럭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애초 이달 6천여대의 버스·트럭을 생산계획이었지만 부분파업으로 약 10%의 생산량 감소가 우려된다. 회사측은 "계획보다 약 400대 가량이 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수주한 시내버스 500대 생산 문제다.

지난 6월 780억원에 수주한 버스의 납기일이 오는 12월 말까지이지만 노조측에서 협상에 응하지 않아 사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측은 여유 공간에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인원 추가투입을 통해 납기일을 맞추자고 하는 데 반해 노조는 직원의 노동강도, 사측의 노조원 징계 등에 반발,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2007년 버스 생산부문 2교대 근무제 도입을 계기로 생산량과 판매량을 꾸준히 늘렸다. 이 때문에 2011년에는 버스 시장점유율을 71%까지 끌어올렸으나 이후 납기 대응 실패 등의 문제로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2013~2014년에는 버스의 시장점유율이 62%로 9%포인트나 떨어진 바 있다.

이러한 현실을 우려한 탓에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대, 도내 각계 언론 주요 인사들이 21일 전북대에 모여 전주공장 문제의 해결책 마련을 논의하고 노사의 합리적인 타협을 촉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