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중공업, 경영개선계획 이행시 영업이익 실현·유동성 확보에 문제 없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경영개선안을 계획대로 이행할 경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수출입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현대중공업의 주요 채권은행들 의뢰로, 지난 5월 23일부터 약 10주간에 걸쳐 잠재부실 가능성과 향후 손익·현금흐름의 안정성을 점검하는 경영진단을 벌여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26일 삼일회계법인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주채권은행에 제출된 경영개선계획을 예정대로 실행하면 영업이익 실현과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제출한 3조5천억원 규모의 경영개선계획이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온 셈"이라며 "이번 진단 결과가 현대중공업에 대한 시장과 금융권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이날 KEB하나은행에서 주요 8개 채권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진단 결과 설명회도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이번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현대중공업이 어려움을 겪어왔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문제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적기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때 선주로부터 미리 받은 돈(선수금)을 금융기관이 대신 물어주는 지급보증을 말한다. 금융기관이 RG를 발급해주지 않으면 조선사가 선박을 사실상 수주할 수 없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실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채권은행들도 RG 발급 등에 있어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5월 31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으로부터 3조5천억원 규모의 경영개선계획을 승인받았다.

경영개선계획에는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유가증권이나 울산 현대백화점 앞 부지, 울산 조선소 기숙사 매각 등 자산 처분 외에 지게차·태양광·로봇 등 사업 분야 분사, 인력 구조조정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초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같은 달 중순부터 생산직으로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그 결과, 사무직 1천500명과 생산직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지난달 말 회사를 떠났다.

지난주부터는 근속 15년 이상 된 사무직 대리와 생산직 기원(대리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자구계획 이행을 통해 2018년까지 현재 8조5천억원(연결 기준 13조원)가량인 차입금을 2조원 이상 줄여 6조원대로 낮추고, 부채비율도 134%(연결 기준 218%)에서 1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