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 부진과 검찰수사가 맞물려 최대 위기를 맞은 롯데 그룹이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오너 일가에게 지난 상반기 수십억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롯데그룹의 반기보고서에 의하면 롯데쇼핑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호텔롯데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각각 8억 원과 13억4천600만 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알려진 것만 총 21억4천600만 원, 비상장사까지 더하면 더 많은 급여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은 정신 건강 문제로 후견인 지정이 유력한 한편 신영자 이사장은 회사 돈을 빼돌리고 롯데면세점 로비 의혹에 연루돼 수감된 상태다. 또 실질적으로 이들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까지 한 오너 일가에 대해 재계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실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가 위축된 지난해보다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2.3%·(↑)에 그치며 영업이익은 19.2%·(↓) 감소했다. 이와 같은 실적 부진에 29만원대(2015년 9월 기준)인 주가도 현재 31% 줄은 20만 원 수준이다. 한편 호텔롯데의 상태는 더 심각하다. 지난 6월 상장이 무산돼 최근 CP(기업어음)로 연명하는 처지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이들이 등기 임원을 맡은 비상장사들도 많아 공시조차 되지 않는 급여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과 무관한 오너가의 등기 임원 퇴임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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