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연준 주거래 은행 중 2곳 '9월 금리 인상'에 배팅···대다수 12월 인상에 무게

유재수 기자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거래은행(프라이머리 딜러) 23곳 중 2곳이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깜짝 금리인상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이나 월가 경쟁사들의 예상에 반기를 들면서 이번 FOMC에서 깜짝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본 곳은 BNP파리바와 바클레이즈다.

23개 주거래은행 중 복수의 은행이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금융시장의 일치된 의견에 반기를 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BNP파리바의 로라 로스너 미국 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항상 데이터는 불확실하므로 완벽한 시점은 없다"면서 "지난 9개월간 금리인상을 연기시킨 다양한 충격이 있었지만, 고용시장은 계속 탄탄했던 만큼 연준이 이번에 금리 정상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올해 2월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해지자 올해 내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으리라고 전망했으나, 하반기 들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파장이 가라앉고 주가가 상승랠리를 펼치면서 고용지표가 개선되자 금리정상화 재개 시점이 9월이 될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바클레이즈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진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FOMC가 열리는 주까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이 회사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5월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하자 번복한 바 있다.

이 회사의 롭 마틴 미국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미친 회사가 아니다. 우리가 컨센서스에서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연준 의장과 부의장이 지난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고 여기기 때문에 9월 인상의 신념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NP파리바와 바클레이즈 모두 기준금리 인상이 간발의 차이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신들의 전망이 들어맞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다른 주거래은행들은 대체로 연준이 9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연내 한차례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재차 예고해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를 명확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주거래은행들은 9월에 깜짝 금리인상이 이뤄질 경우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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