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00년 맞이한 BMW, 그 시간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박성민 기자
마틴 슈토이렌탈러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코리아 R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코리아 R&D 센터 이사<사진=박성민 기자>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코리아 R&D 센터 이사<사진=박성민 기자>

BMW는 올 해로 창사 100주년을 맞았다. 백년이라는 시간은 그저 그렇게, 쉽게 흘러갈 수 있는 시간의 양이 아닐 것이다. 그 시간동안 BMW에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음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0~21일 양일간 제주에서 진행된 연례 기자단 시승행사에서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코리아 R&D 센터 이사의 BMW 그룹 지속가능성과 100년 역사에 관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BMW가 설립된건 1916년 3월이었다. 첫 출범은 비행기용 엔진을 만드는 회사에서 였다. 1916년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뮌헨에서 항공기 엔진 제작소를 운영하던 칼라프, 막스 프리츠, 카라프와 구스타프 오토가 합작해 바이에른 모터 제작회사를 설립 한 것이 시초다.

파란색과 흰색이 교차되는 로고는 본사 소재지인 바이에른 주의 문장에서 따왔다고 알려진다. 1923년에 첫 모터사이클을 만들었고 자동차를 처음 만든건 1929년이었다.

BMW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동안 군용기 엔진과 로켓을 비롯해 각종 군용장비를 생산한 전범기업이다. 슈토이렌탈러 이사는 이와 관련해 옳지 못한 일이었음을 세미나의 강의 가운데 드러내기도 했다. 이 당시 BMW는 강제노동을 시켰다.

1959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인수 제의가 있었다. 그러나 BMW에서는 이에 대한 반대가 나왔다. 주주들이 반대했던 것이다. 슈토이렌탈러 이사는 "그처럼 인수되지 않았던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하며 현재의 BMW의 모습을 떠올리며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M' 모델의 기원은 1978년이다. 첫 서막을 올린 모델은 이 해 출시된 첫 M 모델인 M1이었다. 이 차는 M 넘버링을 갖춘 첫번째 상용모델이었다. M 모델은 BMW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전문적으로 튜닝 또는 고유 모델화해 고성능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다. BMW의 슬로건인 'Sheer Driving Pleasure'에 가장 부합하는 모델들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M에서 개발되는 모델들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본사 사옥은 1973년에 선보였고 뮌헨 공장이 인접해있다. BMW는 90년대에 미니 등을 소유하고 있던 로보그룹을 인수한다. 그러나 이후 경영 악화로 2000년에 미니 등을 남기고 포드에 매각했다.

미국에 진입한건 1994년이었다. 1998년에는 롤스로이스를 인수했다. 이름에 대한 권리 뿐 아니라 경영도 하게 됐다. 2004년에는 중국에 들어가게 된다. BMW는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확대하고 있다.

슈토이렌탈러 이사는 BMW의 미래에 대해선 자율주행에 집중해 전했다. 그는 "자율주행은 BMW 브랜드와 맞아야 하며 고객의 수용도도 중요하다"며 "레이저 스캐너,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이 단독으로 노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동해 작동해야 안전한 자율주행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슈토이렌탈러 이사는 "커넥티비티가 중요하다"며 "통신이 있어야 원활하게 정보 소통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자리에서 앞으로의 5년과 10년 후를 얘기했다"면서 "지금 100주년을 기념하지만 앞으로의 100년을 생각하고 있다. BMW는 좀더 익사이팅한 컨셉으로 미래를 준비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BMW는 FIZ라는 R&D 센터에 2만5000여명의 연구원이 있다. 앞으로 4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BMW에서 느껴지는 진보의 느낌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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