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원-달러 환율, '도이체방크 위기론' 에 4.2원 오른 1,1103원에 개장

이겨레 기자
달러

도이체방크의 건전성 위기가 전이될 것이라는 위기론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100원대로 올라섰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5.1원 오른 1,103.9원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4.2원 오른 1,103원에 개장했다.

도이체방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77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부진을 겪는 중에 미국 정부가 도이치방크에 2008년 주택 모기지담보 증권(MBS)을 부실판매한 혐의로 벌금 140억 달러(약 15조5천억원)를 물릴 것이란 위기설에 나돌면서 도이체방크가 충당금 적립액(62억달러)의 2배에 달하는 벌금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부 헤지펀드가 도이체방크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도이체방크의 위기가 유로존의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됐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날 시점이라고 진단했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을 이어가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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