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여기 완전 싸." 취재 차 미니소 매장에 들러 이것, 저것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듣게된 한 여성이 동행한 남편에게 했던 말이다. '미니소'를 처음 들었을 때 '다이소'가 생각날 수 밖에 없었다. 이름이 비슷하니 말이다.
지난 8월 22일 미니소(MINISO) 코리아는 론칭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는데, 처음에는 그 정체를 잘 알 수 없었다. "다이소의 아류 하나가 또 나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런 판단이 맞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계속 있어왔고, 다이소는 많이 가봤으니, 미니소 매장을 직접가 한번 봐보기로 했다. 20일 오후 현대백화점 미아점 8층에 마련된 미니소 매장을 찾았다. 매장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좋은 위치로 생각됐다. 같은 층에 유니클로 매장이 있는데,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다. 미니소와 유니클로는 로고와 매장 분위기에서 비슷하고 또 제품 구성만 다를 뿐 매장 분위기에서도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미니소는 라이프스타일숍의 유니클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보자마자 느껴지지만, 미니소는 다이소와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니소를 다이소와 같은 업종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미니소 측은 "콥셉트 자체가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용품숍이다. 가격 자체가 워낙 쌀 뿐더러 서민의 생활에 밀접하고 깊숙하게 들어가 있다. 반면 미니소는 15~35세 여성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다.
또 해당 미니소 매장에는 직원 세명이 보였는데, 젊은층의 남여가 매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반면 다이소는 중년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7월 '제2회 중견기업인의 날' 중견기업인 격려 오찬에서 박정부 다이소 회장은 1등급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다이소는 총 7000여명의 현장 직원 중 90%를 여성 인력으로 채용하는 등 고용 취약 계층의 고용을 창출하고, 국내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니소 매장 전체를 둘러봐도 분위기나 구성품이 다이소와는 다른점이 분명해 보였다. 미니소는 방문했던 매장이 현대백화점에 들어서 있듯, 자리하고 있는 곳 자체에서 부터도 다이소와는 차이가 있다. 미니소는 현재 1호점이 신촌에 있고 2호점은 방문한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그리고 3호점은 영동포 타임스퀘어에 매장이 있다. 미니소는 연내에 국내에 12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반면 다이소는 균일가숍이고 납품을 받아 운영하며 한 점주가 1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기도 하는, 프랜차이즈 형태를 띠고 있다.
미니소의 시작은 일본이었다. 2013년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가 미니소산업을 창업했고 2014년 6월 도쿄 이케부쿠로에 1호점을 낸 것이 그 시작이었다. 창업자는 2014년 중국과 홍콩 자본에 대주주 지분을 넘겼다.
다이소에는 1000원 상품이 50% 이상이다. 또 국산 제품을 50%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미니소 매장에는 스피커와 이어폰 등의 가전제품과 젊은 층의 여성 소비자가 공략 대상이듯, 화장품류의 것들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다이소와 같은 균일가숍의 성격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숍'이라는 이름이 더 걸맞아 보인다. 가격 부분에서도 물론 저렴하지만, '균일가'란 말을 붙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균일가숍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소의 성장세는 무섭다. 다이소는 올 해 매출 1조50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2020년까지 매출 2조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000원 짜리 물건을 팔아 1조 신화를 이뤘다.
미니소는 '라이프 SPA'를 강조한다. 텀블러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인기를 얻고 있고 중국과 미국 등 24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니소를 국내에 들여온건 고민수 미니소코리아 사장으로 부터였다. 그가 미니소를 처음 알게된건 지난 해 8월 중국에서 였고, 사업권을 따낸뒤 미니소를 한국에 알렸다.
미니소와 다이소는 각각 라이프스타일숍과 균일가숍으로 생각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점이 있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승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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