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위안화 절하폭 두달만에 최대치

위안화

ECB 통화회의 직후 달러 강세 영향받아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두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 위안화 가치는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21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7% 올린 6.7558위안으로 고시했다. 2010년 9월 기록했던 달러당 6.7625위안 이후 약 6년만에 가장 낮은 가치다. 일일 절하폭 역시 지난 8월 22일 이후 약 두 말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역내시장 위안화 환율은 0.04% 상승한 달러당 6.7477위안을 보였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2010년 9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화 기준환율을 상향 조정한 것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절하했다는 뜻이다. 간밤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로 급격한 테이퍼링 우려가 가시면서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의 가치가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달러는 강세를 띠었다.

전 세계 10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0.4%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주가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웨이웨이 화시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위안화 가치 떨어지면, 자본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어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짜리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중에 700억 위안, 14일짜리 역레포 거래로 400억 위안, 28일짜리 역레포 거래로 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 풀리는 유동성 규모는 총 1천600억 위안, 한화로 2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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