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내에서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세가 강한 텍사스 주에서의 승리를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에 승리한 마지막 선거는 유권자들이 제랄드 포드 후보가 아닌 지미 카터를 선택했던 1976년 대선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선 이 지역에선 클린턴의 승산이 거의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공화당도 접전이 될지언정 결국엔 트럼프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견해가 일부 민주당 지도부와 유권자들 사이에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하는 민주당 인사들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텍사스에서 가장 최근(10월20~21일) 실시된 CBS뉴스-유고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의 지지율로 클린턴(43%)을 불과 3%p차로 앞서고 있다. 이처럼 격차가 좁혀지자 클린턴 캠프는 지난주부턴 텍사스 지역에 대한 온라인 대선 광고도 본격화한 상태다.
길베르토 이노호사 텍사스 민주당 의장은 "대선 역사상 텍사스에서 이 정도로 (공화·민주 양당 후보 간 지지율이) 근접했던 적은 없다"며 "무책임하게도 공화당은 모든 면에서 파격적인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달라질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민주당 소속의 텍사스 하원의원인 리처드 페냐 레이먼드는 "선거전이 지속될수록 텍사스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는 하락하고 클린턴 지지는 상승하고 있다"며 "하루하루 트럼프에게 안 좋은 상황이 되고 있는데, 이는 단지 텍사스에만 국한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텍사스 주(州)의 유력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지난 9월 7일 사설을 통해 "11월 대선에서 진지한 후보는 한 명밖에 없다"며 "우리는 힐러리 클린턴을 대통령에 추천한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의 정책 기조가 자신들과 잘 맞지 않고, 자신들도 과거 클린턴을 비판했던 적이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클린턴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달리 정부 운영 경험, 공직 경력, 그리고 실제 정책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트럼프를 향해 "그가 말하는 가치는 보수주의에 적대적"이라며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 여성혐오 등을 이용한 공포심을 통해 최선이 아닌 최악의 것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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