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44건의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본 것과 관련 법적인 논란이 있는 가운데 당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관리한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닷새간의 잠적을 깨고 기자들앞에 나타났다.
조 전 비서관은 연설문이 유출된 시점인 2012년 12월에서 2014년 3월 당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초안을 작성했다. 이 때문에 조 전 비서관이 최순실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전 비서관은 28일 오후 3시 본인이 감사로 재직중인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씨를 전혀 알지 모르며, 이번에 언론을 통해 그 존재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또 "통상 대통령 연설문은 초안 말씀 자료를 작성해 올리면 단어 몇 개만 수정 됐을 뿐 대부분 그대로 결정됐다"며 "중간에 누가 연설문을 누가 손댔다고 의심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연설문은 통상 청와대 부속실로 넘어갔다며, 연설문이 개인 PC로 들어간 과정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연설문이 어떻게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짚이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와의 갈등 때문에 비서관 직을 그만 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연설문을 쓰는 작업을 3년 동안 하면서 육체적이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건강도 나빠져서 그만뒀을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입장발표를 두고 청와대와의 교감이 있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정 교감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조 전 비서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5개월간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 7월 돌연 사직한 뒤 8월29일 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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