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사설 이메일로 비밀이 포함된 국가 공무를 다룬 사건인 ‘이메일 스캔들’이 미국 대선을 뒤흔들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대선 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둔 1일(현지시간) CNN은 "사흘 전까지만 해도 대선 승리에 안착하는 듯했던 클린턴이 갑자기 수세에 몰렸다"고 전했다. 그동안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최대 10%포인트 이상까지 앞서며 안정적 우위를 달려왔으나, 대선을 11일 앞두고 터진 미 연방수사국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으로 대선판이 요동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남은 대선 레이스는 말 그대로 대혼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클린턴은 지지율 격차를 최대 14%포인트까지 벌린 AP통신-GfK 공동조사를 포함해 각종 여론조사 합산 평균 지지율에서 5∼6%포인트 차의 우위를 달려왔으나, 지난달 28일 불거진 FBI의 재수사 방침에 직격탄을 맞고 흔들리는 상황이다.
미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여론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날 현재 두 사람의 평균 지지율 격차는 3.1%포인트(클린턴 48%, 트럼프 44.9%)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불거진 10월 초순 8.6%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는 이후 계속 줄어든 뒤 이번 FBI 재수사를 계기로 한층 더 좁혀졌다. 실제 FBI 재수사 방침 발표 이후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는 클린턴을 1∼3%포인트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다만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조사(10월29∼30일· 1천772명)에서는 클린턴이 42%, 트럼프가 39%로 나와 FBI 재수사 이전의 수치와 동일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승패를 가르는 선거인단 확보 분석 숫자도 미세하게나마 수시로 변하고 있다.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 넘버'는 전체(538명)의 과반인 270명이다.
RCP가 이날 현재 집계한 바로는 클린턴이 263명, 트럼프가 164명을 각각 확보했다. 나머지 111명은 승패가 확실치 않은 경합주 선거인단이다. 불과 5일 전의 272명, 126명과 비교해 클린턴은 9명이 줄고 트럼프는 38명이 늘어난 것이다. 경합주 선거인단은 당시의 140명에 비해 29명이 줄었는데 통계상으로만 봐도 이중 상당수를 트럼프가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두고 미국 민주당은 코미 국장의 행위가 연방법 위반이라며 사퇴를 압박하는 등 맹폭을 퍼부었다.
스티브 코언 하원의원은 31일 성명에서 "일부 의원들이 코미 국장의 '해치법'(Hatch Act)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코미 국장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치법은 연방 공무원의 활동이 선거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연방법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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