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최순실 사태'에 엇갈린 '정치인 테마주'···문재인은 고공행진, 반기문은 내리막

최순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정치테마주가 연일 들썩이는 가운데 여당과 야당의 대표주자들의 테마주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고려산업이 가장 큰 수혜자에 올랐다.

고려산업은 1일 6천170원으로 장을 마치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달 24일 종가(2천905원)보다 112.4%나 치솟았다.

고려산업은 상임 고문이 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에 묶여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및 여당 지지도 하락으로 문 전 대표의 향후 대권 도전 가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막연한 관측이 묻지마식 매수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대표이사가 문 전 대표와 고교 동문으로 알려진 DSR제강은 같은 기간 70.8% 급등했다.

주식 시장에서 문재인 테마주로 통하는 우리들휴브레인과 우리들제약도 같은 기간 각각 17.3%, 31.7% 상승했다.

특히 두 종목은 단타매매를 일삼는 투기세력이 몰리는 탓에 급등락이 반복되는 등 주가 변동폭이 극심한 상황이다.

문재인 테마주와 달리 여당의 대표주자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는 급락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외조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지엔코는 지난달 25일 이후 15.3% 하락했다.

다른 반기문 테마주인 씨씨에스(-22.2%), 휘닉스소재(-15.5%) 등도 대체로 내림세다.

문재인 테마주가 처한 상황과는 반대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돼 온 반 총장의 입지는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이들 종목의 투매 분위기를 조성하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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