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생활건강, 구강 케어 시장 정조준..존슨앤드존슨 '리치' 사업권 인수

박성민 기자

LG생활건강이 구강 케어 시장을 정조준했다. LG생활건강은 미국 생활용품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보유한 구강 케어 브랜드 '리치(REACH)'의 사업권을 인수했다. 두 회사는 지난 1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리치는 미국 화학회사 듀폰이 1976년 출시한 구강케어 브랜드다. 칫솔과 치실, 구강청결제를 주력으로 판매해왔다. 존슨앤드존슨은 이 브랜드를 1977년 인수했다. 리치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21개국에 구강케어 관련 상표권 및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치실 분야 1위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6개국에서 리치 브랜드를 운영했다. LG생활건강은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리치 브랜드 상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게 됐다

리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 뒤 판매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는 구강 케어업체 닥터프레시가 리치 사업권을 갖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사업의 미래 먹거리가 구강케어 시장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15년 세계 구강케어 시장은 403억달러(약 45조원) 규모다. 지난 5년간 평균 5%씩 성장해왔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구강케어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LG생활건강은 리치가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리치 브랜드로 프리미엄 칫솔과 치약, 치실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리치의 인지도와 LG생활건강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오럴케어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생활건강#엘지생활건강#존슨앤드존슨#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