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종 전 차관의 감독 제의에 찜찜해한 김동성, 빙상계 떠난 대신 ‘비선실세’ 논란 비껴가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동성 해설위원이 위촉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6.4.8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제공]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 4관왕인 김동성이 하마터면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으로 수사받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의 조카 장시호(38,개명전 장유진)가 세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발을 들일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밤 방영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순실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 전담 수행비서 B씨가 휴대전화 2대와 의문 USB를 증거품으로 제시하며 폭로한 자료가 공개됐다. B씨가 제공한 증거품에는 최순실을 비롯해 장시호, 차은택이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 계획서가 들어 있었다.

B씨는 “최순실은 문화는 차은택, 스포츠는 장시호에게 맡겼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B씨는 “최씨는 장씨가 쌓은 축구, 빙상, 승마 등 광범위한 스포츠계 인맥을 믿었다”고도 했다.

JTBC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송석우 강릉시청 감독이 스포츠영재센터 예산안 만들때 초안을 검토했다는 B씨의 말을 인용하며 송 감독이 최순실을 도운 대가로 감독 자리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솔직히 아시지 않냐. 급이 안 된다. 원래 그 자리는 김동성 자리였다"는 B씨의 증언을 빌어 송 감독의 강릉시청 감독 자리는 김동성 전 선수가 가기로 했던 자리라고 밝혔다.

김동성은 ”(장시호 쪽에서)나한테 딜을 했다. 강릉시청 코치, 감독자리. 김종 (전 문체부)차관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증언하며 ”정부 인사들까지 개입하는게 찜찜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최순실의 앙갚음일까. 금메달 4관왕은 빙상판을 떠나 강연자로 활동 중“이라며 ”최순실의 무소불위 행보가 온 국민을 절망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또한 B씨는 감독 자리를 미끼로 스포츠 스타들을 영입해 평창 올림픽 건을 따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시호는 이규혁을 컨트롤해 자신이 주도해 설립한 동계스포츠센터의 전무이사이자 스포츠토토 빙상팀 감독으로 부임시켰다고 이 국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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