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박근혜-추미애 회동 앞두고 터진 김종필 변수...JP "하야 절대 안할 것"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15일 영수회담을 가진다.

'100만 촛불 민심'으로부터 퇴진을 요구받은 박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첫 대좌라는 점에서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4일 시사저널의 김종필 전 국무총리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이번 영수회담이 오히려 박 대통령에게 힘이 실리는 영수회담이 될지 우려되고 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모든 것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추 대표는 일단 정국수습이라는 큰 틀의 의제를 놓고 모든 사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 퇴진 문제를 놓고 양측간 견해차가 커 소득 없는 빈손 회담 내지 평행선 회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추 대표는 최근 대통령 하야를 공식거론하면서 '퇴진'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큰 반면, 박 대통령은 국회의 조속한 총리 추천 및 헌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총리 권한보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자세를 바꿀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이날 공개된 시사저널 인터뷰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박 대통령이) 하야를 죽어도 안할 것“이라며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 씨와 관련해 김 전 총리는 ”박 대통령은 천하가 제 손아귀에 온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신념화를 하게 한 게 최태민“이라고 설명했다.

야권도 우려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은 80년 소위 서울의 봄처럼 야권 균열을 염려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청와대는 야권분열로 임기 보장을 획책하고 있다“고 우려했고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도 "야권 균열 우려만 키우는 단독회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야권은 민주당의 단독행보로 지난 12일 촛불집회를 통해 나타난 야권의 촛불공조와 박 대통령 퇴진 대오가 자칫 흐트러질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추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써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