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생활건강의 3대 사업 포트폴리오는 무엇?

박성민 기자

LG생활건강의 3대 사업 포트폴리오는 화장품·생활용품·음료다. 화장품 매출 비중은 올 해 3분기까지 누계가 절반을 넘어섰다. 올 3분기 누계 기준 화장품 매출은 2조3580억원(비중 50.8%), 생활용품은 1조2322억원(26.6%), 음료 1조466억원(22.6%)을 각각 기록했다.

차석용(63) 부회장은 3대 사업의 구성비를 중장기적으로 1:1:1로 하기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화장품 사업의 높은 실적은 'K뷰티'의 인기 때문이다. 매출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 해 3분기 실적에서 화장품 사업은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 7415억원과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5%, 60.0% 성장했다. 3분기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이 전년동기 대비 44% 성장해 화장품 사업에서의 매출 비중이 68%로 높아졌고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후 백화점 매장이 150개로 확대됐고, 올 해 4월말 출시한 숨은 6개 매장을 개점하고 연말까지 15개를 목표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3분기 생활용품사업에서도 퍼스널케어와 홈케어가 고르게 성장했고 6대 카테고리 매출과 시장점유율도 성장했다.

특히, 퍼스널케어의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홈케어의 '샤프란 꽃담초', '한입 100% 천연' 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들이 고성장세를 보였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음료 사업도 탄산음료('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과 비탄산음료(이온음료 '파워에이드'와 탄산수 '씨그램' 등)가 성장했다.

차 부회장은 기업 인수·합병(M&A)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미국 생활용품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보유한 유명 구강케어 브랜드 '리치(REACH)'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지난 1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리치는 미국 화학회사 듀폰이 1976년 출시한 구강케어 브랜드이며 칫솔과 치실, 구강 청결제를 주력으로 판매해왔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리치 브랜드 상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게 됐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사업의 미래 먹거리가 구강케어 시장에 있다고 판단했다. 2015년 세계 구강케어 시장은 403억달러(약 45조원) 규모다. 지난 5년간 평균 5%씩 성장해왔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구강케어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차 부회장의 M&A 전략으로 LG생활건강은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냈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각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고 있다. 각 사업이 갖고 있는 장단점을 통해 서로의 사업을 보완하고 있다.

그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해 말 인사에서 차 부회장이 계속 자리를 유지하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LG생활건강 사장으로 영입된건 지난 2004년 12월이었으니, 무려 12년간 현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간 4차례 연임이 있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M&A를 통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차석용 부회장이 활발하게 추진한 M&A가 실적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에 대한 그룹 차원의 신뢰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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