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리보는 다음주 원-달러 환율] 트럼프 정책 기대감과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달러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연일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2 거래일간 소폭 하락 마감하며 드디어 상승장이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향후 내놓을 재정확대 정책 기대감과 다가오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달러화 강세는 여전히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가운데 외국인이 연일 '팔자' 주문을 외치면서 원화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 전 거래일 대비 6.7원 오른 1,175.9원에 마감하며 이전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감세 등을 골자로한 공격적인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 자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비교적 빨리 적절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화 강세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이에 따라 18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1,180원선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상단을 높인 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 김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2.2% 수준까지 반등하는 등 주요 시중 금리의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인프라투자 등을 강조하면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당분간 이에 따른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원화의 약세 국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4일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을 공개하는 가운데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확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대선 이후에도 주요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발언 지지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 12월 금리인상이 사실상 현실화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확률이 94% 수준인 만큼 이미 금융시장에 일부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며 "따라서 달러화가 추가적으로 가파른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다음주 원-달러 환율 범위는 1,160~1,175원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