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리얼미터] 보수는 이재용, 중도·진보는 구본무...성향따라 다른 총수 선호도

윤근일 기자
[리얼미터 2016년 11월 10대 그룹 총수 선호도] 삼성 이재용 급락, 1위 자리 위태..LG 구본무와 박빙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11월달 10대 그룹 총수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정치성향에 따라 보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도와 진보에서는 구본무 LG 회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적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등 대부분의 총수들의 선호도가 떨어진 가운데 허창수 GS 회장에 대한 선호도만 10대그룹 총수중 유일하게 올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15.2%의 선호도를 기록, 지난 10월 조사 대비 4.4%p 급락하며 2위 LG 구본무 회장에 1.1%p 박빙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구본무 회장의 선호도도 지난 달 대비 0.3% 하락하며 14.4%의 선호도를 기록했고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역시 1.7%p 하락한 8.7%로 3위를 유지했다.

GS 허창수 회장은 유일하게 1.0%p 상승한 가운데 5.1%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그 뒤를 현대중공업 정몽준 전 회장 (5.0%), 두산 박정원 회장 (3.1%), 롯데 신동빈 회장(2.6%), 한진 조양호 회장(2.1%), 한화 김승연 회장(2.0%), SK그룹 최태원 회장(1.9%)이 뒤를 이었다.

다만 ‘국정농단 정국’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벌 관련 의혹들이 나오면서 ‘없음/잘모름’을 답한 응답자는 12.0%p 증가한 40.2%를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정치 성향에 따른 재벌 총수 선호도다. 삼성 이 부회장은 새누리당 지지층(삼성 이재용 38.7% vs 현대차 정몽구 11.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LG 구본무 회장은 민주당 지지층(LG 구본무 18.9% vs 삼성 이재용 8.3%)과 정의당 지지층(LG 구본무 16.0% vs 현대차 정몽구 9.7%)에서 1위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삼성 이재용 27.1% vs 현대차 정몽구 13.1%)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도층(LG 구본무 16.9% vs 삼성 이재용 12.0%)과 진보층(LG 구본무 15.9% vs 삼성 이재용 10.1%)에서는 LG 구본무 회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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