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년부터 철도건널목 앞에서 네비게이션 이 ‘일시정지’ 경고 안내

음영태 기자

철도 건널목을 건너던 승용차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착각하고 철로로 진입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해왔다.

내비게이션의 오류 또는 운전자의 판단 실수가 큰 사고를 유발한 사례는 세계 각국에서 종종 발생한 가운데 자동차가 철도건널목에 접근하면 내비게이션이 '일시 정지'라고 경고하는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부터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가 철도건널목에 접근하면 내비게이션에서 `일시정지` 메시지를 띄우는 사고저감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부터 철도건널목 앞에서 네비게이션 이 ‘일시정지’ 경고 안내

우선 사고가 비번하거나 사고 시 예상피해가 큰 철도건널목을 특별관리 건널목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사고가 2회 이상 발생했거나 위험물 운송지역, 상수원 보호구역 등 사고 시 피해가 큰 철도건널목부터 새해부터 건널목 관리원을 배치하고 안전 설비를 개선한다.

내년 2월께 국가전자지도에 철도건널목 위치가 포함되면 각 내비게이션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철도건널목에 다가가는 차량 운전자에게 안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자동차가 철도건널목을 빠져나가지 못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기차 기관사에게 알려주고 건널목 차단기를 올려 차량이 빠져나가도록 유도하는 첨단안전설비를 내년 2곳을 시작으로 설치해나가기로 했다.

또 지하도나 교량을 설치해 철도건널목 자체를 없애버리는 입체화사업은 국가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는 국도와 재정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광역자치단체부터 먼저 추진해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도건널목 진입도로 표지판과 과속방지턱을 정비하고 건널목 차단기와 경보등을 눈에 잘 보이는 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런 대책으로 국토부는 1천여곳 철도건널목에서 연평균 11건가량 발생하는 사고를 2020년까지 절반 이상으로 줄일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등 첨단기술도 활용한다. 새해에 철도건널목 위치정보를 전자지도에 반영해 자동차가 철도건널목에 접근하면 내비게이션에서 경고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2018년에는 철도건널목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있는 자동차를 센서로 검지해 기관사에게 알리고 차단기를 올려 자동차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첨단안전설비도 확대 설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건널목 안전시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운전자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사고저감 대책으로 2020년까지 철도건널목 사고를 50% 이상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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