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최순실 게이트에도 자신감 넘치는 황창규...연임 가능성 커져

윤근일 기자
신년사 하는 황창규 KT 회장 (서울=연합뉴스) 황창규 KT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KT 제공=연합뉴스] 17.1.2

비선실세로 지목되어 구속기소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KT는 지난해 최 씨와 가까운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측근 이동수씨를 마케팅을 총괄하는 IMC본부장에 앉히고 최 씨가 실 소유주인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0억원 대의 광고를 몰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 씨가 실 소유주로 있는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 재단에 각각 11억원, 7억원을 출연했는데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따르면 KT의 경우 이사회 규정을 통해 10억원 이상 출연·기부할 경우 이사회에 부의하게 돼 있지만, 이사회 의결 없이 출연이 이뤄졌다.

이는 황창규 회장 재임 당시 일어난 일이었고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연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모습을 보인 황 회장에게는 의욕적인 모습이 보였다.

최순실 게이트 변수에도 사내에서는 황 회장에 대한 연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데 이는 황 회장의 경영 실적이 긍정적인 데다 황 회장을 대체할 후임자 찾기가 마땅하지 않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황 회장은 몇 달 남지 않은 임기에도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그간 12월에 단행해왔던 임원 인사를 아직 단행하지 않아 이달로 예정된 임원 인사와 맛물려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이 연임을 공식화하면 CEO추천위원회가 꾸려져 그간의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평가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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