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자금거래 추적 회피에 유용한 비트코인, 해커 넘어 테러자금에도 악용

윤근일 기자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3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핀테크·재테크·인테크'에서 참관객이 비트코인 국제송금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2016.6.24

지난해 국내에서 확인된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1천438건으로 전년의 770건의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로 대부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금전을 요구해왔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해커 뿐 아니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추종자의 테러자금 모금에도 쓰인 것으로 알려지며 당국의 자금거래 추적 회피에 이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키아구스 아흐마드 바다루딘 인도네시아 금융거래분석센터 소장은 인도네시아 IS 추종자들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과 함께 비트코인이 테러자금 밀반입 수단에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키아구스 소장에 따르면 지난 해 1월 자카르타 도심 테러를 배후조종한 인물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 출신 IS 지도자 바룬 나임이 다수의 페이팔 계좌와 비트코인을 이용해 국내에 테러자금을 밀반입했다.

키아구스 소장은 비트코인과 페이팔을 통해 반입된 테러자금의 구체적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